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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(詩)

봄 처녀

 

 

느릿느릿 황소걸음

힐금거리며 떠나는 길


그동안 고생했소 조심해서 잘 가셔요


흐뭇흐뭇 동(冬)장군

함박눈을 펑펑


마지막 선물이요 내년에 또 봅시다

 

두근두근 고개 내밀다

새치름해진 봄 처녀






20100213淸海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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