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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(日記)

동사무소

 

하늘이 높다.

가을인 갑다.

주민등록증이 아프다.

귀퉁이가 부러졌다.

동사무소에 갔다.

민원인은 달랑 나 하나다.

11명의 직원이 사과 먹으며 얘기했다.

8명의 직원이 사과 먹으며 인터넷 했다.

전부 19명이다.

까르르 킬킬, 재미있다.

웃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.

한참 보다가 그냥 왔다.

주민등록증에 대일밴드 부쳤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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