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(日記)
동사무소
淸海 김대성
2006. 9. 29. 02:16
하늘이 높다.
가을인 갑다.
주민등록증이 아프다.
귀퉁이가 부러졌다.
동사무소에 갔다.
민원인은 달랑 나 하나다.
11명의 직원이 사과 먹으며 얘기했다.
8명의 직원이 사과 먹으며 인터넷 했다.
전부 19명이다.
까르르 킬킬, 재미있다.
웃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.
한참 보다가 그냥 왔다.
주민등록증에 대일밴드 부쳤다.